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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2.01] 더베스트랩 배틀 Vol.1 에피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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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14-04-29 11:50 조회3,19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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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베스트랩이 ‘영암 KIC 상설 코스’에서 4랩 배틀 테스트를 창사 이래로 처음 시도했다. 그 결과는 아래의 영상에 담긴 바와 같지만, 우선 국내에서 시도된 적이 없는 참신한 기획임을 강조하고 싶다.

우리 기획팀 내에서도 사전에 배틀 순위를 예상해 보았지만, 어떤 자동차가 승리의 월계관을 쓰게 될지 쉽게 예상하기 힘든 혼돈 상태였다. 실제 배틀에서도 상위권 2대는 어떤 차가 승리해도 이상할 것 없는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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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위는 재규어 F타입 V8 S, 2위가 포르쉐 911 카레라 S, 이하 포르쉐 박스터 S, 재규어 F타입 S, 그리고 최후미가 페라리 캘리포니아였다. ‘영암 KIC 상설 코스’의 복합적인 코스 특성을 바탕으로 이번 테마를 “가벼운 차가 빠른가, 힘있는 차가 빠른가”라고 보았을 때, 이번 배틀에서는 ‘가벼움’보다 ‘파워’가 더 영향력을 발휘한 셈이다.

  F타입 V8 S는 무게가 1825kg으로 911 카레라 S보다 325kg이나 무거워 불리했다. 반면 5리터 V8 수퍼차저 엔진이 만들어내는 495마력이라는 파워 덕분에 마력당무게비(PWR)는 3.69kg/PS로 911 카레라 S의 3.75kg/PS를 근소하게 앞선다. FR 특유의 좋은 앞뒤 접지 밸런스를 가졌으며, 무게로 인해 걱정스러웠던 브레이크도 상설서킷 4랩을 무사히 견딜 수 있는 수준이었던 게 승리의 요인이었다.

  담당한 김돈영 드라이버도 “F타입 V8 S가 가벼워지면 더 좋은 자동차로 거듭날 수 있겠지만, 911 카레라 S를 제친 결과를 무시할 수는 없다. 재규어 F타입 2대는 가격적인 라이벌인 911과 박스터와 비교해서 주행성능 측면에서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는 수준”이라고 높게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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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타입 V8 S가 영상 편집상 직선주로에서 돋보이는 성능을 보인 게 사실이다. 하지만 300kg 이상 가벼운 최신예 포르쉐를 상대로 코너에서도 크게 밀리지 않는 성과를 거둔 이유는 섀시가 타이어의 잠재력을 잘 이끌어내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재규어는 알루미늄 섀시와 구조용 접착제를 사용한 독창적인 경량화 설계 기술로 잘 알려져 있으며, 이번 F타입 역시 올 알루미늄 섀시를 사용하고 있다.

  반면 재규어의 액티브 디퍼런셜은 드리프트가 일정시간(10~15초) 이상 길어질 경우에 임의로 잠금을 풀어버렸고 – 위험한 접지상태 혹은 디프의 과부하라고 판단하는 모양 – 어령해 드라이버는 지속성이 아쉽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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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11 카레라 S는 당초 우리가 예상한 우승 후보였다. 출력이 비교적 높았고 포르쉐답게 무게가 가벼웠기 때문이다. 우선 선대 997형에 비해 길어진 휠베이스 등 근본적인 설계 변화 때문인지 같은 조작을 가해도 접지감의 변화가 덜하다는 점에서 담당한 윤정준 드라이버는 “굉장히 타기 편해졌고 빠르게 달릴 수 있는 방향으로 개선되었다”고 평가했다.

  옵션의 카본세라믹브레이크(PCCB)는 배틀 후반부에 스틸 브레이크의 무거운 F타입 V8 S를 단숨에 추격할 수 있는 무기가 되었다. 하지만 마력당무게비가 거의 비슷한 F타입 V8 S를 직선주로에서 따라잡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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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위로 마무리한 박스터 S. 가벼움이라는 측면에서 이번에 모인 차들 가운데 으뜸(1420kg)이었으며, 400마력의 911을 상대로 초반부에 상당히 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선대 987형에 비해서 미드십 스포츠카 특유의 가속시 푸시언더스티어가 상당히 줄어든 모습이었으며, 후미가 미끄러질 때의 조종 마진도 넓어져 “구조상 MR이긴 해도 예민한 FR 스포츠카에 가깝다고 느껴질 만큼 달리는 맛이 좋다”는 평가를 받았다. 직선주로에서 F타입 V8 S와 911 카레라 S에게 가볍게 제쳐져 클래스의 벽을 뛰어넘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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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위의 재규어 F타입 S는 3리터 V6 수퍼차저 엔진을 얹고 380마력을 발휘하는 모델로 라인업 중에서 실제로 가장 잘 팔릴법한 등급이다. 국내시장에서 가격적으로 박스터 S와 직접 경쟁하게 되지만 이번 배틀 테스트에서 전체적인 성능 레벨은 한수 아래로 평가되었다.

  F타입 V8 S가 마력당무게비가 비슷한 911 카레라 S와 근소한 랩타임 성능을 보였다면, F타입 S는 마력당무게비 기준으로 같은 급인 박스터 S에 비해 약 2초 정도 뒤쳐졌다. 981형 박스터 S의 섀시 성능이 아주 돋보인다고 볼 수 있는 객관적인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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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타입의 자동변속기는 다단화(8단)를 통해 연비나 NVH 성능을 도모했다고 볼 수 있지만, 드리프트시 수동 모드에서도 변속기가 제멋대로 기어를 내려버리는 현상을 보여 아쉬웠다. 3단으로 스로틀을 조정해서 빠져나갈 수 있는 곳에서 2단으로 킥다운되어 운전자의 의지에 반하는 모습을 곧잘 보였다. F타입 V8 S도 같은 논리로 변속되는 듯하였지만, 엔진 토크가 높아선지 그 빈도는 적었다.

  포르쉐의 듀얼클러치변속기(PDK)는 구형(997/987) 대비 기어를 내릴 때의 회전수 보정이 훨씬 다이내믹하고 정교하게 이루어지는 등 서킷의 운전 환경에 더 적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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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베스트랩 배틀>은 현시점에서 신형이라고 말할 수 있는 미들급 스포츠카를 한자리에 모았다. 그리고 우리가 실제 경험할 수 있는 국내 서킷에서 최대한 객관적이고 엄정한 잣대로 비교해보았다.

  윤정준 드라이버는 “요즘 스포츠카들이 다루기 쉬워졌다고 하지만 ‘위험한 차’와 ‘재미있는 차’는 구분되어야 한다고 본다”면서 “오늘 모인 차들은 위험하지 않고 재미있는 차이기 때문에 보다 많은 사람들이 스포츠카를 통해 운전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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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전의 즐거움을 보다 많은 사람들이 만끽하시기를 바라는 것. 더베스트랩이 추구하는 바도 그와 같다. 이어지는 <더베스트랩 배틀> 시리즈에도 많은 성원을 부탁드린다.
 

영상제작/ HANDS Motorsport Powered by THEBESTL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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